
▲광주 중앙공원 내 풍암 호수 전경[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 제공]
[환경관리신문사=박종은 기자] 1956년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지로 조성된 서구 풍암동 풍암 호수의 수질 개선을 이유로 곧 폐쇄하고, 호수 바닥을 현재의 수심 6m 에서, 4.5m을 흙으로 매립 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2027년 10월까지 약 3년간 출입을 제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에 관계자에 따르면 수질 개선 사업은 현재의 호수 면적(11만 9814㎡)은 유지하되, 호수 바닥을 매립하여 담수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광주시와 중앙근린공원주민협의체,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 등 3자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풍암 호수 주변에는「풍암 호수 원형보존 모임」단체가 "서구청은 풍암 호수 여론조사 실시하라!" "광주시는 풍암 호수 전문가 토론회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풍암호 사안에 대해 초기부터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해온 김옥수 광주시 서구의회 의원은 최근, 서구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주민 의견 수렴과 과학적 검증도 없는 풍암 호수 매립 계획을 철회하라"고 말하며,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어도 서구청은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중앙공원 사업자의 매립 사유는 "녹조와 악취 해소" 라고 하는데 "낙동강과 보령호ㆍ대청댐 그리고 식수원 수원지인 소양호"에도 녹조가 심하게 끼어 "수자원공사에서 수중 정화 로봇을 투입하여 녹조 방제"에 나섰다고 말하며, 하물며 "비위생 쓰레기 매립장 아래에 위치"하고 규모도 "소규모인 풍암호에 녹조가 끼는 건 당연한 자연의 이치" 라고 봐야 하고 "비교적 상태도 양호"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옥수 의원실 자체에서 기상청과 서구청의 자료를 검토 분석한 바, 풍암 호수에서 "악취로 인한 민원은 2020년과 21년 그리고 올해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녹조가 심했던 2022년에 7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그 이유로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 때문이라고 말하며, "강수량의 69%가 감소해서 녹조가 심해지고 악취가 발생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옥수 의원은 용역기관 외 어떤 전문가도 동의하지 않는 "풍암 호수 매립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한 토론회"와 정확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강기정 시장에게 건의했으나, 강기정 시장은 풍암 호수 "풍" 자도 꺼내지 말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말하며, 이미 "주민협의체에서 결정했으니 재론치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만약, 광주시의 계획대로 6월 중 풍암 호수 물을 빼고 흙을 실은 덤프트럭이 호수에 진입하면, 풍암 호수을 이용 하는 주민들의 발이 묶일 텐데, 그 책임을 누가 지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단법인 환경관리사 총연합회(총회장 이종현) 광주광역시 지부 유영권 회장 등은 "광주시의 정책에 우려"를 표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kjpd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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